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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사는 어떤 직업인가요?

도선사는 도선구역을 통과하는 선박에 승선하여, 출입항을 안전하게 인도해 주는 일을 하는데요. 그래서 수로 안내인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영어로는 pilot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흔히 pilot이 항공기 기장을 뜻하는 단어로만 알고 있지만, 사실 선박 용어를 항공 용어로 가져간 것입니다. 미국에서 도선사는, 해협을 통항할 때 도움을 주는 deep sea pilot이 있고, 항구 통항에 도움을 주는 harbour pilot이 있습니다.

 

도선사

 

바다 위의 파일럿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도선사는 해운·항만 관련 진로를 꿈꾸는 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인데요.

항구의 지휘자로도 불리는 이 직종은 배가 항구에 가까이 도착했을 즈음, 배가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배를 조종하고 지휘하는 역할을 도맡습니다.

 

따라서 선박의 항로를 완벽하게 파악하는 것은 물론이고 각 선박의 속도, 규모, 종류도 사전에 완벽히 숙지하고 있어야 하는데요.

이 밖에 외국 선박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외국어 능력은 도선사가 갖춰야 할 필수 능력 중 하나로 꼽힙니다.

 

도선사가 하는 일

도선사

 

● 도선사는 항만·운하·강 등의 일정한 도선 구역에서 선박에 탑승하여 해당 선박을 안전한 수로로 안내하는 일을 담당한다.

 항구에서 출항하거나 귀항하는 선박의 항로를 검토하고 도선지역을 통과하는 선박의 종류와 규모를 확인한다.

 해협, 항만 또는 연안 구역에서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위해 풍속, 풍향, 기상, 조류 등을 고려하여 선박의 항로와 속도를 조정한다.

 선박의 안전 운항에 위협이 되는 항로상의 위험물, 제한수로, 암초 등을 확인하고 조타실 선원에게 해당 지역에서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지시한다.

 선박이 항만 시설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수로를 안내하며, 선박이 항구에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도록 입ㆍ출항을 인도한다.

 갑문이나 좁은 수로를 통과할 경우에는 예인선을 지휘하는 선장에게 선박을 정박시키거나 해제하도록 지시하기도 한다.

 

도선사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도선사는 정년보장도 되고, 매우 고액의 연 소득을 벌기 때문에 매우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데요.

하지만 도선사가 되기까지 과정이 매우 어렵고 길다는 점을 아셔야 합니다.

 

우선 도선사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6,000톤 이상 선박의 선장 경력이 3년이 있어야 하는데요.

선장이 되기 위해서는 해기사 양성 기관을 나와 항해사 면허를 취득하고, 3등 항해사, 2등 항해사, 1등 항해사를 거쳐 선장이 돼야 하는데,

보통 10~20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도선사

 

그러고 나서 해양사순부에서 실시하는 도선사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하는데,

그전에 도선수습생 시험을 먼저 봐야 한다고 합니다. 시험은 필기와 면접(신체검사 포함)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도선 수습생 시험

필기시험 과목

1. 법규(도선법, 선박의 입항 및 출항에 관한 법률, 해사안전법, 국제해상충돌예방규칙, 해양환경관리법, 해양환경 보전법)

2. 영어(해사영어 포함)

3. 운용술 및 항로 표지

 

필기시험 합격기준

각 과목 100점 기준 40점 이상 받아야 하고, 전체 평균 100점 기준 60점 이상으로, 승무경력 가산점을 합산하여 총득점이 높은 순서대로 선발예정인원의 150퍼센트 범위 안에 드는 사람

 

면접

합격기준 각 과목 100점 기준 40점 이상 받고, 전 과목 평균이 100점 기준 60점 이상을 받은 사람 중 선발예정인원의 130 퍼센트 범위에서 결정 이후에 최종 선발이 되면,

결정된 도선구에서 6개월 동안 도선 구간별 4회 이상 포함하여 200회 이상 도선 실무수습을 실시합니다.

 

2022년 기준 총 선발인원은 22명이었습니다.

이후에 도선사 시험에 합격하게 되면, 최종적으로 도선사 면허를 받게 됩니다.

2022년 기준 총 19명의 도선사를 선발하였습니다.

 

도선사 시험은 면접과 실기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도선사

도선사 시험

1. 면접 항만정보 : 도선구의 수로, 항로표지, 정박묘지, 부두시설 등에 관한 사항

2. 도선여건 : 도선에 관련된 기상, 해상 및 조류 등에 관한 사항

 

실기

용술 : 선박조종술, 선체운동역학, 예선사용방법 등에 관한 사항

 

합격기준

각 과목 100점 기준 40점 이상 받아야 하고, 전 과목 평균 100점 기준 60점 이상을 받은 사람 중, 총득점이 높은 순서대로 결정

 

도선사가 되기 위한 과정도 험난하지만 시험 또한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공부량이 어마어마하고 공부기간 또한 매우 길기 때문이죠. 또한 도선사의 업무 강도가 매우 높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진입장벽도 매우 높고, 전문기술이 요구됩니다.

 

높은 업무 강도를 생각해 보면 고액의 연 소득을 버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선사가 되기 위해서 경력을 쌓다 보면 가족들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매우 길어 몇 달간 가족을 못 보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도선사가 되면 큰 인정과 명예가 뒤따르기 때문에 직업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고 합니다.

 

도선사 선배님 인터뷰

 

▼ 양재갑 도선사 인터뷰 내용  

P64.pdf
3.43MB

  2021년도 신규 도선사들 인터뷰 내용  

P64.pdf
3.43MB

 

도선사 연봉

도선사

 

도선사는 매우 높은 연봉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는 의사, 변호사, 국회의원, 기업 고위임원 등과 마찬가지로 고액의 연봉을 받고, 직업 만족도도 매우 높은 직업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도선사는 국가 자격을 가진 개인사업자로 분류되기 때문에, 연봉이 아닌 연 소득이 높은 직업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직업백과에 따르면 연 소득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위(25%) : 10,680만 원

평균(50%) : 11,698만 원

상위(25%) : 13,734만 원

 

연 소득은 각 지회마다 차이가 나는데, 2021년 기준 전국에 12개 지회가 있고 총 259명의 도선사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LNG(액화천연가스) 선박 선장의 연봉 2배를 받고, 1년에 2억 5,000만 원을 벌기도 한다고 합니다.

 

도선사 전망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의 99.7%가 해상을 통해 운송되고 있으며 향후에도 해양 수송 물동량은 증가할 전망으로 도선사의 필요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기존 도선사의 고령화에 따라 퇴직 인원이 발생할 것으로 대체 인력에 대한 수요도 발생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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